손석희 뉴스9 응원합니다
매일 밤 9시, 생소한 방송국 로고 아래, 아주 익숙한 목소리, 여전히 동안, 그러나 안경 뒤에 날카로운 눈빛, 그가 마이크 앞에 앉는다. 손석희다. 56년생이시다. 놀랍도록 동안이다. 우리 부모님 세대다. 우리 부모님 세대엔 없는 청년의 패기가 그의 눈과 말하는 입술에서 느껴진다. 손석희에겐 여전히 '청년'이란 말이 자연스럽다. 아니 손석희는 여전히 청년이다. 방송일을 한지 30년이다. 원로 앵커 소리를 들을 시기다. 그의 동료들은 정치계로, 평범한 교수로, 관리자로, 마이크를 떠났다. 손석희는 그런 원로급의 대우를 받는, 안주하는 삶, 어떠한 테두리에도 들어가지 않은 듯 보인다. 그는 늘 보여줄 것은 보여주고 짚어줄 것은 짚어낸다. 그리고 끈질기다. 그에게서 의문에 대해서는 차분하고 논리정연하게 재차..
2013.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