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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의 연예인, 배우 정우성, 제 2의 도약기] [배우 정우성, 연예인의 연예인, 제 2의 도약기] 1994년 데뷔, 영화 구미호 이후로 꾸준히 안방극장과 충무로에서의 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배우, 정우성이 문득 궁금하다. [감시자들] 이야기를 하고싶다. 작년 [감시자들]의 흥행, 영화 감시자들의 흥행은 다시금 정우성이란 배우를 영화 팬들에게 각인시켜준 계기가 되었다. 정우성이란 배우가 잘생겼다는 건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모두 잘 안다. [비트]라는 작품이 또 뒤따라서 그를 떠올리게 해준다. 비트라는 대표작은 그가 젊고 발랄하던 1990년대를 같이 대표해주었고 젊음과 훤칠함, 부드럽지만 내적으로 강인함이 느껴지는 그의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데에 가장 큰 공을 세워준 영화였다. 그리고 그 이후로 수많은 작품을 거쳤지만, 정우성이라는 배우의 제 2의 정성.. 2014. 6. 3.
[ 비주류와 주류의 경계를 허물다 ] 공효진의 특기는 '여유' [ 비주류와 주류의 경계를 허물다 ] 공효진의 특기는 '여유' 늘씬한 키, 작은 얼굴, 패셔니스타라고 불리우는 우리나라 대표적 옷 잘입는 연예인 공. 효. 진 공효진이란 사람은 '눈 떠보니 스타'가 아닌 대중들이 그녀를 알아보는 데에 눈을 뜨기까지 오래 걸린 스타가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스타라는 말도 왠지 어울리지 않는 게 묵묵히 언제나 작품 위주로 대중들과 만나고 본인의 색깔을 쉽게 지우려하지도 넘어서려 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공효진이라는 배우가 걷는 보폭은 키는 크지만 그리 크지 않다. 차분히 자기가 고르는 작품들에 자신만의 영혼을 불어넣는 배우가 아닐까. 문득 공효진이 솔직한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그녀의 매력 중 하나다. 그러고보니 공효진의 역할 중에는 내숭 떨거나 가식적인 역할이 없다. 모두 .. 2014. 5. 31.
손석희 뉴스9 응원합니다 매일 밤 9시, 생소한 방송국 로고 아래, 아주 익숙한 목소리, 여전히 동안, 그러나 안경 뒤에 날카로운 눈빛, 그가 마이크 앞에 앉는다. 손석희다. 56년생이시다. 놀랍도록 동안이다. 우리 부모님 세대다. 우리 부모님 세대엔 없는 청년의 패기가 그의 눈과 말하는 입술에서 느껴진다. 손석희에겐 여전히 '청년'이란 말이 자연스럽다. 아니 손석희는 여전히 청년이다. 방송일을 한지 30년이다. 원로 앵커 소리를 들을 시기다. 그의 동료들은 정치계로, 평범한 교수로, 관리자로, 마이크를 떠났다. 손석희는 그런 원로급의 대우를 받는, 안주하는 삶, 어떠한 테두리에도 들어가지 않은 듯 보인다. 그는 늘 보여줄 것은 보여주고 짚어줄 것은 짚어낸다. 그리고 끈질기다. 그에게서 의문에 대해서는 차분하고 논리정연하게 재차.. 2013. 12. 25.
[작가 배수아] 그의 글들이 귓가에서 쟁쟁하다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으로부터 시작된 이야기. 배수아만이 흐르듯 표현해낼 수 있는 내면의 많은 울림들. 최초의 기억들이 있다. 형식적으로는 눈으로 본 장면들로 이루어지나 본질적으로 청각으로 남아 있는 기억들, 그리하여 마침내는 청각이 다시 그 안에서 스스로 장면을 재현하고 있는 기억들. 멘델스존 바톨리 거리, 음악에 집중하면서 눈앞에서 내가 타야할 기차가 왔다가 사람들을 싣고 가버리는 것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지폐 위에 하얖게 빛나고 있던 클라라 슈만의 초상, 음반 상점의 쇼스타코비치 코너, 수공업자의 거리에 있는 골동품 상점에서 만난 축음기, 지도에 나와 있지도 않게 작은 골목의 악기 박물관, 음악 학교들. 더 많은 음악. 빗방울이 떨어지고 그 위에 다시 빗방울이 떨어지고 다시 또다른 빗방울이 떨어졌다.. 2013.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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