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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선거 진교훈 당선 분석 '미니총선' 윤석열 레임덕 오나?

by 비오는날비맞기 2023.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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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진교훈 승리 윤석열 레임덕 오나?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는 11일 당선됐다. 

여러 매체들이 압승이라고 보도하며 국민의힘의 김태우 후보를 큰 표차로 누르고 이번 보궐선거에서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개표 결과에선 총 56.52% 득표를 한 진교훈 후보가 39.37%를 얻은 김태우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투표율은 48.7%에 그쳤다. 

진교훈.

1967년생의 진교훈은 올해 나이 56세다. 고향은 전북 익산시.

등촌주공아파트에 거주 중인 진교훈은 서울 강서구청장으로 당선됐다. 경찰공무원을 쭉 지냈는데 경찰대학을 나와 1991년 경위로 임용, 파출소장을 시작으로 정읍경찰서장, 경찰청 기획조정과장, 서울양천경찰서장, 전북지방경찰청 제1부장,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관리부장을 거친 인물이다.

2023년 8월 더불어짐누잗ㅇ에 입당했고 9월 4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로 전략공천되었다. 2004년부터 강서구에 거주 중이었던 진교훈은 자녀들도 초중고를 강서구에서 졸업했다고 한다. 이번 공천엔 이재명 당대표의 역할도 컸다고 하는데 진교훈을 후보로 공천하기 위하여 지도부 설득을 직접 했다고 전해졌다. 

1975년 김태우는 2023년 광복절 사면 후 2개월 만에 강서구청장 선거에 재출마했는데 이는 곧바로 논란이 되었다. 윤석열 정부의 특별 사면에 대한 부분도 논란, 사면 후 불과 2개월 만에 보궐선거에 다시 후보로 나오는 것도 논란이 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으로 김태우가 특별사면됐고 또 그 의지는 확고했다고 전해졌다. 자신 때문에 치러진 보궐선거에 다시 후보로 나오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을 만들며 결의를 다진 김태우 후보.

그러나 패배하고 말았다. 

김태우 전 감찰관은 공무상 비밀 누설에 대한 유죄를 인정 받아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김태우는 감찰 공무원으로 청와대 특감반 파견 근무 때 비위 행위로 감찰을 받던 중 친여권 인사에 대한 의혹과 특감반의 민간인 사찰을 주장했고 첩보 보고서를 언론에 공개했다. 

 

재판부는 대통령 인사권과 특감반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을 불러일으켜 인사와 감찰이라는 국가 기능에 위협을 초래했다 판결했다. 

미니총선이라 이름 붙여졌던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윤석열 대통령의 사면으로 다시 구청장 자리에 복귀하려는 김태우를 뽑느냐 아니면 민주당의 진교훈을 뽑느냐의 대결. 결국 결과는 민주당의 승리로 끝났다. 

 

민주당에 있어 계파 갈등이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매우 중요한 선거였고 또 선거의 시기도 절묘했다.

이재명 지도부의 생명이 연장되느냐도 이 선거에서 판가름 날 판이었는데....

민주당 진교훈의 승리로 민주당의 지지층은 더 결집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 심판을 계속 강조했던 민주당의 총선 가도에도 그 힘이 당연히 실릴 것으로도 예측된다. 

반면 국민의힘에게 꾸준히 제기됐던 수도권 위기론이 현실화됐기 때문에 국민의힘 지도부가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총선을 앞뒀기 때문에 지도부가 이 패배에 대해 어떤 해석을 하고 어떤 자세로 나올 것인지도 궁금하다.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도 난처하다. 일각에선 대통령의 레임덕이 시작됐다고도 분석한다. 한겨레는 용산의 패배라 제목을 붙였으며 조선일보는 민심의 경고라고 썼다. 

 

보수신문들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경고하고 나섰다.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과 정부의 실책이 누적된 상태에서 칠러졌기에 이를 뼈 속 깊이 새겨야 한다는 분석이다. 

 

고작 구청장 하나 선거 결과라고 치부했다간 총선의 엄중한 국민의 심판을 읽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다. 

 

총선 이전의 강서구청장의 패배로 레임덕을 예측하는 정치인들도 다수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획기적으로 높아지지 않는 한 시간이 갈수록 여당의 총선 승리 가능성이 희박해질 수밖에 없다. 

 

미니총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민주당 진교훈 후보의 당선이 던져준 여야의 숙제는 매우 커보인다. 

이것을 어떻게 해석하고 분석하고 이후 선거 플랜을 짜느냐에 내년 총선이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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