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lm

영화 빅아이즈 - 하나는 확실히 잘했던 그녀, 마가렛 킨

by 비오는날비맞기 2015. 3. 15.
반응형

 

 

영화 빅아이즈

- 한가지만, 한가지라도 잘하자 라는 생각

 

/

 

 

 

 

영화는 실제 주인공 '마가렛 킨'이라는 화가의 이야기를 다룬다. 1950년~60년대까지 미국 미술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비평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은 작가, 큰 눈을 테마로 독특하며 감성적인 스타일로 후에 많은 컬쳐 장르와 요시모토 나라와 팀 버튼 등의 비주얼 아티스트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마가렛 킨은 숫기 없고 내성적인 성격 탓에 자신의 남편이었던 월터 킨의 뜻대로 많은 세월을 그의 뒤에 숨에 그림만 그렸다고 한다. 이 영화의 주인공 에이미 아담스는 그런 마가렛 킨의 성격과 감정 기복을 많은 대사 없이 섬세하게 표현해주기도 했다. 그랬던 그녀, 이 영화 빅아이즈로 2년 연속 골든글로브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월터 킨은 능력 뛰어난 비지니스맨임엔 틀림없다. 마가렛의 빅아이즈 그림들은 그녀의 전 남편 월터 킨의 역할로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월터는 시대를 앞선  발 빠르고 파격적인 홍보 기술로 그녀의 그림을 세상으로 알린다. 그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마가렛의 그림들을 만나보지 못했을 수도.

 

 

 

 

마가렛 킨의 빅아이즈 그림들은 이 영화의 감독 팀 버튼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다. 그는 마가렛 킨의 그림들에서 느껴지는 비주류적 느낌과 감성적인 부분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가 영화를 만들 때 같이 했던 배우들의 눈도 유난히 크다. 마가렛은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말한다. 팀 버튼 또한 사람의 눈에서 신비로움과 마법같은 힘을 느끼나보다.

 

 

이 영화 빅아이즈를 보며 내내 들었던 생각은 그림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잘 그렸던 작가가 부럽기까지 했다는 것. 자신의 이름으로 내놓지도 않았고 그 사실 조차 숨겨야 했던 마가렛이었지만 그림 작업을 그만두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것 같아 보인다. 영화 안 그녀를 보며 마가렛의 그림에 대한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영화 속에서도 그녀는 말했다. 다른 경험은 전무하지만 그림 하나는 끝내주게 잘 그린다고. 어떤 장소에서라도 붓과 캔버스만 있다면 그녀의 인생은 완성되어진다. 그녀가 그리는 큰 눈의 아이들 한명 한명이 자식과도 같다고 얘기한다. 그래서 자신의 그림을 빼앗길 때마다 자식을 뺏기는 감정이었다고. 나는 그녀가 월터의 역할이 없었다라도 충분히 작품의 아이덴티티를 가지며 자신의 작품 세계를 꾸려갔을 거라 생각된다. 월터가 그녀의 그림을 좀 더 대중적으로 알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는 데에 시간을 단축했다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 모든 결과는 끊임없이 그림 안에서 열정과 감정, 혼을 담아왔던 마가렛 작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그리고 충분히 그녀는 그럴만한 재능과 감성을 가진 예술가였기 때문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