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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영화 루시] 생명과 존재에 대한 환기, 알지 못하는 것으로부터

by 비오는날비맞기 201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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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루시] 생명과 존재에 대한 환기, 알지 못하는 것으로부터

 

 

'루시'라는 평범한 여자.

우연찮게 갖게 된 능력으로 인해 알게 된 생명, 그 미지의 세계. 존재의 위대함을 까맣게 잊은 채 살아가는 인간들에 대한 메세지. 편의와 타성, 고정관념의 틀 속에서 존재와 생명의 시간을 낭비하는 지구인들에 대한 경고를 보내는 듯한 영화. 나는 '루시'를 봤다.

 

 

 

 

 

감독 '뤽 베송' 감독, 그는 너무나 유명한 감독이다. 히트작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며 더군다나 그는 미래에 대해 매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가진 감독 중 한명일 것이다. '제 5원소'에서 보여줬던 미래 모습은 이후 SF영화들에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 뤽 베송이 스칼렛 요한슨과 만난 것도 기뻐할 일이었지만 그것도 우리나라 배우인 '최민식'과 손 잡았다는 소식은 매우 놀라운 이슈임엔 틀림없었다.

 

 

 

 

 

 

 

 

'광기'연기의 1인자. 난 국내외를 통틀어 최민식이 1인자라고 단언하고 싶다. 인간 욕망의 끝, 욕망에 속하나 굴복하지 않고 결국에는 광기와 소멸해버리는 인간의 모습을 그는 정말 잘 표현한다. 배우라는 직업을 가졌음에도 연기 앞에서는 언제나 연구하고 공부하며 자신을 낯추는 그의 자세가 지금의 최민식을 만들었지 않았을까.

 

1+1은 2가 아니다.

일 더하기 일이 2였던 적이 없었다라고 말하던 루시. 어쩌면 우리를 더 하찮은 존재로 만들어 버리며 그런 공식과 편의의 틀에 갇혀 버린 인간 사회에 대해 일침을 가한다. 수학으로 풀 수 없는 지구, 우주 공간. 우리의 능력을 몇 개의 공식으로 한정 짓는 순간 무한성을 가졌던 인류의 진보와 진화는 방향성을 잃고 후퇴하거나 퇴화하고 만다. 우리가 우리에게 일정한 컷 라인을 그리고 그 선 넘어의 세상에 대해 눈과 귀를 닫아버리는 행위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

 

루시의 말처럼 자연의 위대함과 신비로움이 그런 것 처럼 인간의 능력에도 한계점이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것이 지금은 가설로만 존재할지라도 미래를 단정 짓지 않는 자, 그런 무리들에겐 아마 무한함의 가능성이 부여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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