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와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차이 증상 공통점 치료법 원인
최근 몇 년 전 연구 결과, 자폐스펙트럼장애(자폐증)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즉 ADHD가 같은 변이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다는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었다고 전해졌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덴마크에서 전해졌다.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 유전학 교수이자 종합정신질환 연구소 선임연구원인 안데르스 뵈르글룸 교수 연구팀은 자폐아와 ADHD 아이들이 뇌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특정 유전자 변이를 공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9년 11월 26일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해당 유전자는 뇌 신경세포 내부의 물리적 구조 즉 골격을 형성하는 유전자로서 뇌 발달에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고 연구팀이 설명했다.
이 유전자로 자폐증과 ADHD 발생이 공통적으로 연관이 있고 유전자 변이가 일어나면 두 발달장애가 나타날 위험이 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최초 발견이다. 연구팀은 자폐증 또는 ADHD가 없는데 이 변이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는 아이는 극히 드물다며 해당 변이유전자를 가진 아이들에게서 자폐증과 ADHD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결과로 두 발달장애에 어떠한 공통적 생물학적 메커니즘이 연관되어 있을 것이라 연구팀이 발표했다.
우선 자폐스펙트럼 장애에 대해 알아보자.
해당 장애는 아이마다 증상이 다르다는 걸 명심하자.
그러나 자폐를 의심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증상 중 몇 가지를 짚어보자.
'상호작용이 되지 않는 것'
아이와 눈 맞춤이 잘 안되거나 이름을 불렀는데 반응하지 못하거나 관심사나 감정 공유가 되지 못한다고 생각될 때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구체적으로 24개월까지 '엄마, 아빠'와 같은 말을 하지 못할 경우에도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한다. 빠른 진단과 치료가 자폐 스펙트럼 아이의 예후의 무엇보다 중요하다.
CDC에 따르면 미국 어린이 54명 중 1명이 자폐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는다고 한다. 그리고 주로 3세 이전 자폐 증상이 발생하며 남아가 더 여아보다 5배 이상 발병 확률이 높다고 한다. 완치법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증상 개선에 도움을 주는 치료법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ADHD 즉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에 대해 알아보자.
ADHD는 전두엽성장의 미숙으로 인해 뇌 성장이 늦어져 생기는 증상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늦다는 것이기에 언젠가는 따라잡는다는 이야기다. 다만 치료를 하지 못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뇌 성장 전에 주의력이 떨어지면 아이의 학습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아이들이 무조건 혼이 나면서 관계가 나빠질 수 있다. 또 또래 관계에서도 소외될 수 있다.
ADHD에 대해 전문가들은 약을 먹으며 증상을 잘 조절하고 장기간 먹어도 안전하다고 입을 모은다.
약물 치료를 통해 좋아질 수 있는 병이라는 것이다.
이제 ADHD와 자폐증의 차이점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우선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경우엔 집중하는 것에서 제한적 분야에 흥미를 느낀다고 한다. 하나에 집착하는 경향이 높다. 그렇기에 오히려 자폐 장애의 아이가 수학, 과학, 음악, 미술 부분에서 매우 뛰어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설명한다. 그러나 관심이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집중하지 못한다.
ADHD는 자폐증과 다르게 어떠한 사건이나 물건에 쉽게 흥미를 잃는다. 학교 과목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를 ADHD증상으로 체크해볼 수 있다. ADHD는 소아우울증과 혼동되기도 한다. 소아우울증도 ADHD와 유사한 행동을 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아우울증과 ADHD는 구별되어야 한다. 이는 상담을 통해 구별될 수 있다. 우울증의 경우 심리치료와 항우울제 처방 등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우울증 아동에게 ADHD 약을 쓰면 치료효과가 전혀 없다는 걸 명심하자.
의사소통과 관련해서도 자폐 장애와 ADHD 둘 다 이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자폐스펙트럼과 ADHD의 공통점이라 할 수 있따. 그러나 양상에 차이가 있다. ADHD의 경우 끊임없이 이야기를 한다거나 결론만 말한다거나, 자신의 말이 상대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선 고려하지 못하고 말한다거나 대화에 불쑥 끼어들기도 한다.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경우는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걸 어려워하고 제스처를 사용하지 못하며 상대와 눈 마주치는 걸 어려워한다. 한 주제에 꽂혀 그것만 이야기하거나 상대와 상호작용을 하기 어려워 한다는 특징이 있다.
우리가 ADHD나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은 청력이 떨어진다거나 학습 수행이 미달인 경우, 불안 및 적대 증상이 심각하다 느낄 때다.
자폐스펙트럼 장애와 ADHD는 별개의 신경정신발달 장애이지만 공통점을 갖고 있기에 동시에 진단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러나 행동이 산만할 뿐 언어 발달에 문제가 없다면 ADHD 쪽을, 상호작용 언어 소통이 어렵다면 자폐스펙트럼 쪽을 의심해 볼 수 있다.
ADHD는 약물치료를 받는 반면 자폐스펙트럼 장애 아동은 사회성을 길러주는 특수교육 치료를 받게 된다는 점에서도 차이점이 있다. ADHD는 자폐스펙트럼을 향후에 동반하지 않지만 자폐스펙트럼의 경우 25~35%가 나중에 ADHD까지도 동시에 갖게 되는 점도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해당 진단을 소아과에서 받았을 경우 학교에 알리는 것이 더욱더 빠르고 효과적인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가정과 학교에서 같이 아이를 위해 노력이 수반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간혹 학부모 중 한의원에 데려가 간단히 상담을 받고 약을 먹이려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되면 정확한 진찰과 진단이 어렵게 되므로 꼭 반드시 소아정신과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고 오진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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