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로베르토 볼라뇨1 [로베르토 볼라뇨- 부적] 숭고한 광기의 일부가 되어... [로베르토 볼라뇨- 부적] 숭고한 광기의 일부가 되어... '프란시스코 골드먼'이 이 소설을 말한 것 중에 '숭고한 광기'라는 표현이 가장 와닿았다.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작가, 그리고 이 작품은 읽는 내내 한편의 시를 읽는 것 같았던 느낌. 아욱실리오라는 인물에 대해 이해할 틈 조차 주지 않고 전개되어 가는 그녀 내면의 사건들과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제각기 발현됐던 그녀만의 광기들. 이 소설을 읽는 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마지막 페이지까지 따라오다 보면 그제서야 그 광기들의 숭고함에 가슴이 벅차오르고야 말았다. 참새와 케찰을 보았다. 두 마리 새는 같은 가지 위에 앉아 있었다. 벌어진 나의 입술이 같은 가지라고 속삭였다. 나는 내 목소리를 들었다. 그제야 비로소 나는 계속에 떠 있는 거대한 침묵을 .. 2015. 3. 2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