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성 정동장애, 부모 장애인 뱀으로 보였다는 30대 딸 결국..
부모를 살해한 30대 딸.
해당 살인 사건의 A씨가 재판에서 징역 15년과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이 사건은 지난해 7월 21일 오후 5시에 발생, 경기도 군포시. 사망 당시 아버지는 65세였다. 그는 뇌졸중으로 거동이 불편했고 누워지내던 중이었다고 한다.
딸은 누워있던 아버지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는데 배, 가슴 부위 등을 찔렀다고 전해졌다. 당시 이러한 행위를 말리려했던 어머니(나이 57세)까지도 딸은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고 한다.
이러한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딸은 범행 동기에 대해 아빠가 외계인으로 보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엄마는 뱀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조사 과정에서 부모를 살해한 A씨는 아버지가 어머니를 폭행하는 모습을 자주 봐온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에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무방비상태에서 살해 당한 아버지. 재판 판결문에선 피해자들을 흉기로 찌르는 범행 수법이 너무나 잔혹했고 사망 직전까지 극심한 공포와 고통을 느꼈을 것이 분명하다고 했는데 심신의 미약상태에 대한 부분은 정상 참작된다고 되어 있었다. 피고인은 정신질환을 앓아왔는데 치료를 제대로 받은 적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고인은 양극성 정동장애 등으로 망상에 사로잡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극성 정동장애를 다른 말로는 '조울증'이라 부른다. 기분장애의 일종인 정신질환으로 흔히 조울증이라 부르는데 정식명은 양극성 정동장애다.
이는 대표적 감정적 장애 질환 중 하나로 질병 특성상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고양되는 것과 관련된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 조증과 우울증이 독립적으로 또는 혼합되어 나타난다고 한다.
이 병에 걸린 환자의 25%정도가 자살을 시도한다고 한다. 이 외에도 30~40%는 자해를 시도한다고 알려져 있다. 정동장애는 남녀간 발병률 차이가 없다고 한다. 약물치료가 지속되어야 하는 질환으로 중단하게 되면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라고 한다.
양극성 정동장애 즉 조울증을 앓던 30대 딸의 존속 살해 사건.
정신질환도 무섭지만 무방비 상태에서 가족으로부터 죽을 수밖에 없었던 가족의 기구한 사연은 참 끔찍하고 기괴스럽기까지 느껴진다.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회적 안전장치가 마련될 수는 없는 것인지
같이 고민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끝.